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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E폰의 전성시대가 오나? 2세대 LTE폰의 기준 스냅드래곤 S4 등장

 

 

LTE서비스가 한국에서 출범한지 어언 6개월이 지났습니다. 하지만 그동안은 LTE로 넘어가기에는 시범서비스의 희생양이 될만한 여지가 가득했습니다. 커버리지의 경우에도 유플러스는 지난 4월 전국망 99%를 달성했지만 KT와 SKT의 경우에는 아직 멀었기 때문이죠.

 

현재 LTE서비스 커버리지를 그나마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자료는 벤치비와 세티즌의 협력자료인 LTE대동여지도 입니다. 통신사의 일방적인 선전자료가 아니라 실제 이용자가 테스트하는 결과이기 때문이죠.

 

위의 커버리지에서 보듯이 현재 정말로 LTE서비스를 하고 있다고 볼만한 통신사는 U+가 유일합니다. 3G서비스에서 SKT와 KT에 밀려서 불이익을 받으며 만년 3위만 하던 유플러스는 독을 품었는 지 모든 여력을 LTE에 쏟아부어서 현재 LTE에선 가장 앞서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죠. 그리고 KT의 약진이 돋보입니다. 올해 초만 해도 LTE서비스를 시작하지도 못했지만 지금 현재는 SKT커버리지를 따라 잡아 거의 능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정말 의외인 것이 SKT의 LTE입니다. 우리나라 일등 통신사인 SKT는 TV선전에선 명품 LTE라고 광고를 쏟아붙곤 있지만 실제 커버리지도 빈약하고 늘어나는 속도가 가장 느립니다. 그래서 일부 네티즌은 아무 곳에서 안터지고 특정 지역만 터지기 때문에 명품 LTE라고 한다고 비야냥 거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위의 커버리지에서 볼 수 있듯이 삼사 모두 도시권안에서 사용할만큼은 깔았고 지금도 열심히 확충중입니다. 올해가 가기 전에 전국에 LTE망이 완성되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LTE폰의 경우에도 1세대칩인 스냅드래곤 S3의 시대가 지나고 이제 본격적인 원칩 스냅드래곤 S4의 시대가 개막했습니다. 기존의 S3칩의 경우는 성능도 떨어지고 완전한 듀얼코어라고 보기 힘들었죠. 게다가 발열량은 엄청나고 배터리성능이 무지하게 떨어져서 대부분 폰을 조루로 만들었습니다. 대표적인 LTE1세대 폰으로 삼성 쪽에선 갤럭시 LTE, 갤럭시 HD LTE, 갤럭시 노트등이 있고 LG쪽에선 옵티머스 LTE, 옵티머스 뷰, 옵티머스 태그, 그리고 팬택 쪽의 베가 LTE와 베가M LTE 같은 폰이 다 해당됩니다. 제조사의 차이가 있고 액정의 차이가 있지만 위의 폰들은 스펙면에서 대동소이합니다.

 

왜냐하면 스마트폰의 머리에 해당하는 CPU가 같기 때문이죠. 불완전한 듀얼코어인 LTE 1세대 스냅드래곤 S3가 바로 그 것입니다.

 

3G시대에는 엑시노트로 앞서가던 삼성도 LTE 시대에서는 아직 통신칩을 구하지 못했기 때문에 LTE폰에서는 큰 힘을 못쓰고 있습니다. 그래서 현재 나오는 대부분의 LTE폰이 다 스냅드래곤 칩을 사용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이번에 출시된 엘쥐의 옵티머스 LTE2, 펜택의 베가레이서 2의 경우에는 신제품 스냅드래곤 S4가 장착되었고 기존폰에 비하면 월등히 길어진 (40~50%)배터리 타임에 진정한 듀얼코어의 성능, 아주 좋진 않지만 쓸만한 그래픽코어가 내장되어 있습니다. 앞으로 나오는 LTE폰의 최소 스냅드래곤 S4가 장착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픽 코어가 좀 떨어지지만 지금처럼 보급이 많이 되면 어떠한 개발자도 개발을 할 때 스냅드래곤 S4를 기준으로 만들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니 게임호환성 여부를 걱정할 필요는 없을 듯 합니다. 3G시대에 기존 스냅드래곤이 그 떨어지는 그래픽을 가지고도 거의 모든 게임을 지원했던 것은 그만큼 많은 폰이 스냅드래곤을 체택했기 때문이었죠.

 

LTE 서비스로 넘어가려면 지금이 하나의 적기라고 보여집니다. 처음 서비스 때 넘어가셨던 유저의 불편함은 지금 많이 줄어든 상태이고 또 현재 LTE폰도 2세대에 접어들면서 기존의 문제점을 거의 보완하는 데 성공했기 때문이죠.

 

지금이 LTE폰의 첫번째 변곡점이라면 두번째는 올해 3~4사분기에 각 칩셋조제사가 LTE원칩 통신칩을 달고 사방에서 출시될 때를 기다리는 것도 좋습니다. Omap, 삼성 엑시노스, 테그라 등 기존 3G 세대에 cpu시장을 점유했던 칩셋들이 목을 빼고 퀄컴에서 LTE통신칩 밴드를 만들어 주기만 기다리고 있는 형편이니까요. 이때가 되면 스냅드래곤 S4 듀얼코어는 아마 보급형으로 떨어지고 S4는 쿼드코어버전으로 승부할 가능성이 높습니다.